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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모하메드 빈 살만 집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 여성 지위·정부 시스템·법령 부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_전문가 오피니언

MEA 대표변호사 김 현 종


[전문가오피니언]

모하메드 빈 살만 집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 여성 지위·정부 시스템·법령 부문







1. 프롤로그-사우디아라비아의 급격한 변화

신속한 입국 절차, 휴대폰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중인 사람들, 우버(Uber)나 카림(Careem)1)을 이용한 편리한 이동. 놀라운 변화이다. 사우디의 최근 2~3년 동안의 변화는 과거 수십 년 동안의 변화를 뛰어넘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회의 개혁, 개방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가지도자의 간절한 열망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이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은 사우디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의 변화를 반가운 마음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2. 가장 중요한 변화: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

10년 전만 해도, 사우디 공항의 직원들은 대부분 남성이었고, 길가나 식당, 관공서를 가더라도 필자가 여성들과 마주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상당 수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아바야(Abaya, 검은색 긴 망토)와 히잡(Hijab, 머리와 목을 가리는 두건)을 쓰지 않고 국영방송에 출연한 여성, 사우디 친구의 로펌 사무실에서 함께 회의한 여성 변호사, 세련된 외모와 복장을 갖추고 능숙한 영어로 손님을 맞이하는 사무원 등 가는 곳 마다 놀라운 변화를 실감하였고, 큰 충격을 받았다.


사우디의 인구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2021년 통계 기준 약 3,500만 명이다. 여기에서 약 30%의 외국인을 제외하고, 70%의 자국민 중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은 그간 경제활동이 전무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사우디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고, 운전을 하는 여성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에서는 여성 고용 확대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를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가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우디 사회가 가지고 있던 보수성이나 문화적 폐쇄성이 상당 부분 걷혀 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3. 정부 및 사회 시스템의 개혁

법률가라는 직업적 특성상 필자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사우디의 법령과 사법시스템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법령이 아랍어로만 표기되어 있어서 객관적인 법령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법무부를 비롯한 법원, 경제부, 투자개발부 관련 정부 부처들이 각각의 홈페이지에 기초적인 관련 법령들을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폐쇄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 혹은 외국인의 의견을 청취하는 사회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우디와 같은 정교일치의 사회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이 사회 변혁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르지만, 이러한 의지가 현재의 사우디를 변화시키고 있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정권을 잡은 후, 정부기관의 통폐합과 공기업 개혁, 고유가에 따르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투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소수 왕족들 혹은 귀족들이 독점하고 있던 부(富)를 이제는 사우디 국민 전체와 나누겠다는 큰 꿈이 담겨 있는 듯하다. 최근 중동에서 나오는 대형 프로젝트의 60% 이상이 사우디발 프로젝트이다. 사우디 국부펀드은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2)를 정점으로 하여 아람코(Aramco), 사빅(SABIC), 사우디텔레콤(STC)와 같은 국영 기업들 역시 빠른 속도로 개혁을 하고 있으며, PIF가 스타벅스(Starbucks)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그 투자의 규모도 크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이에 부응하여 빠른 속도로 사우디로 다시 몰려들고 있다. 지금과 같은 변화가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중동지역 허브가 바뀔 지도 모를 일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사우디를 예측이 쉽지 않아 힘들고 불안한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가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체 현상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그 변화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게 될 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우디 왕실(Royal Court)에서 근무하는 필자의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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